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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걱정하게 하는 정호연, “대표팀 가서 당당히 경쟁하고 싶어요”

2022년 프로에 데뷔한 정호연(광주FC)은 현재 국내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힌다. 이정효 광주 감독도 “(정호연이 잘해서) 큰일이다”라고 할 정도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15일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를 마친 후 “(정호연이) 앞으로 계속 잘하면 큰일이다. 잘하는 건 기분이 좋은데, 어디까지 갈지 아주 불안하다”고 말했다.칭찬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정호연이 더 큰 구단으로 적을 옮길 수 있는 자원이라는 생각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정호연은 “(큰일이라고 한 것은)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잘하고 싶다.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이정효 감독이) 한 단계 더 올라서야 한다고 하신다. 보이는 곳만 주는 게 아니라 미리 반대편 상황도 인지하고 경기장을 그리고 있어야 한다고 하신다”고 전했다.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정호연은 울산을 상대로 스트라이커로 뛰기도 했다. 이정효 감독이 준비한 깜짝 전술이었는데, 여러 방면에서 빼어난 능력을 갖춘 정호연은 무리 없이 소화했다. 이정효 감독은 “(정호연은) 수비형 미드필더, 섀도 스트라이커, 윙어 등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크나큰 광주 자원이며 한국축구의 미래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2000년생인 정호연은 지난 3월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해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한 그는 이정효 감독의 말대로 한국축구의 중원을 책임질 재목으로 꼽힌다.정호연은 “(한국축구의 미래라는 말이) 부담된다기보다 그만한 선수가 되고 싶다. 감독님이 언론에 나를 비춰주시는 만큼 그 기대치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 돼야 한다”며 “(대표팀은) 항상 가고 싶다. 가서 새롭고 많은 것을 경험했다. (이제는) 가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호연은 이제 중앙 미드필더로만 분류할 수 없는 전천후 자원이 됐다. 그는 “팀에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영상을 계속 보여줘서 주로 보고 있다. 로드리, 마르틴 외데고르,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등 다양하게 좋은 선수들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5.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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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통한의 빅 찬스 미스 2회…토트넘, 맨시티에 0-2 패하며 UCL 진출 좌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에 분패하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무산됐다. 손흥민은 풀타임 소화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반면 맨시티는 토트넘 원정에서 6년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리그 1위를 탈환했다.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12패(19승6무·승점 63)를 기록, 5위를 지켰다.토트넘 입장에서 이날 경기는 실낱같은 UCL 진출 희망이 달린 경기였다. 이날 이긴다면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와의 격차를 승점 2로 좁히면서 마지막 역전 가능성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토트넘은 전반까지 오히려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는 등 맨시티를 압박했다. 다소 수비적으로 나선 맨시티였고, 빅 찬스 미스가 두 차례가 나오며 토트넘 진영에 행운도 따랐다. 하지만 후반 초반 엘링 홀란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EPL 4위 가능성이 지워졌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7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위치다. 손흥민은 풀타임 소화했으나, 후반 결정적인 찬스를 2차례나 놓치는 등 침묵했다. 장기인 드리블 성공률은 저조했고, 경합에서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날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을 전방에 배치하고, 로드리고 벤탄쿠르·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제임스 매디슨·파페 사르로 중원을 구성했다. 백4엔 페드로 포로·크리스티안 로메로·라두 드라구신·미키 판 더 펜,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이에 펩 과드리올라 맨시티 감독은 홀란·필 포든·케빈 더 브라위너·베르나르두 실바·마테오 코바치치·로드리·요슈코 그바르디올·마누엘 아칸지·후벵 디아스·카일 워커·에데르송(GK)으로 맞섰다.전반은 분명 토트넘의 우위가 이어졌다. 다소 내려앉은 맨시티를 상대로, 토트넘이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6분 만에 벤탄쿠르가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에데르송의 선방에 의해 막혔다.맨시티는 워커의 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의 슈팅으로 맞섰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전반 15분 박스 안에서 호이비에르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포든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카리오의 선방이 빛났다.선제골을 노린 토트넘은 빌드업에서 한층 나아진 모습으로 맨시티의 뒷공간을 노렸으나, 마지막 패스가 동료에게 향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맨시티는 종료 직전 홀란과 실바의 연속 슈팅이 나왔으나, 토트넘은 육탄 방어로 맞섰다. 팽팽했던 45분은 0-0으로 마무리됐다.토트넘은 후반 4분 만에 손흥민이 존슨의 크로스를 받아 박스 안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바로 앞 찬스는 골키퍼에 막혔다. 기회는 위기로 돌아왔다. 맨시티는 2분 뒤 더 브라위너의 땅볼 크로스를, 홀란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후반 16분경엔 다소 어수선한 장면이 나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키퍼 에데르송과 로메로가 충돌한 것. 로메로의 몸에 부딪힌 에데르송은 충격을 받아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며 경기가 지연됐다. 그는 결국 후반 24분 스테판 오르테가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아킬레스 쪽 통증을 호소한 더 브라위너도 제레미 도쿠와 교체됐다.오르테가는 투입 후 연이어 쿨루셉스키의 공격을 막아냈다. 먼저 후반 24분 쿨루셉스키가 존슨의 크로스를 받아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오르테가가 몸을 던져 저지했다.34분엔 쿨루셉스키가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오르테카가 저지했다.손흥민 역시 오르테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후반 41분 맨시티 수비진이 볼 처리를 실수한 사이, 손흥민은 뒷공간을 완전히 무너뜨린 뒤 1대1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다리에 걸렸다.기회는 위기가 됐다. 맨시티는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도쿠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포로의 파울을 유도했다. 페널티킥(PK) 선언. 키커로 나선 홀란은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추가시간은 10분, 오히려 맨시티가 추가 득점을 노리는 장면이 나오는 등 여유 있게 시간을 보냈다. 결국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리그 5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1위(승점 88)를 탈환, 사상 최초 EPL 4연패를 향한 첫 관문을 넘었다. 2위 아스널(승점 86)과 격차는 승점 2점이다. 김우중 기자 2024.05.1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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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공격P 5위인데…EPL 베스트11 제외→도대체 누구에게 밀렸나

손흥민(토트넘)이 전문가들이 뽑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축구 전문가이자 EPL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와 게리 네빌이 선정한 이번 시즌 EPL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캐러거는 3-2-4-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올 시즌 최고의 선수 11인을 뽑았다. 최전방에는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가 이름을 올렸고, 그 아래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콜 파머(첼시)가 위치했다.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데클런 라이스(아스널)와 로드리(맨시티)를 꼽았다. 수비수 셋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이상 아스널)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를 뽑았고, 골키퍼 한 자리는 조던 픽포드(에버턴)에게 할애했다. 네빌은 4-3-3 포메이션을 토대로 11명을 선정했다. 캐러거가 뽑은 멤버와 크게 다르진 않았다.최전방에 왓킨스 대신 엘링 홀란(맨시티)이 자리했고, 수비 라인에 벤 화이트(아스널)와 데스티니 우도기(토트넘)이 포함됐다. 네빌은 최고의 골키퍼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를 호명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맹활약을 하고도 두 전설에게 외면받았다. 경쟁자들이 워낙 쟁쟁한 터라 베스트11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지난 시즌 부진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6골 9도움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도움을 올렸다. EPL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그의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은 유독 돋보인다. 총 25개의 공격포인트를 적립한 손흥민은 리그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포인트를 기록했다.다만 손흥민이 제외될 이유는 충분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왼쪽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를 오가며 활약했는데, 두 포지션 경쟁자들의 개인·팀 성적이 월등하다. 두 전문가들의 선택을 받은 스트라이커 왓킨스와 홀란은 손흥민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왓킨스는 19골 13도움, 홀란은 25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왓킨스의 애스턴 빌라는 토트넘보다 한 계단 위인 4위, 홀란의 맨시티는 2위를 마크하고 있다. 특히 맨시티는 우승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캐러거와 네빌의 선택을 모두 받은 왼쪽 공격수 포든은 올 시즌 17골 8도움을 기록, 손흥민보다 어시스트 1개가 적다. 하지만 팀이 우승을 겨냥하고 있고, 지금껏 맨시티의 순항을 이끈 공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로 언급되기도 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김희웅 기자 2024.05.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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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2% 부족했나...손흥민, EPL 올해의 선수상 후보 8명에 못 들어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서 빠졌다. EPL 사무국은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선수 및 올해의 감독, 영플레이어상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의 선수 후보는 필 포든, 엘링 홀란(이상 맨체스터 시티), 마르틴 외데고르, 데클런 라이스(이상 아스널),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 콜 파머(첼시),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까지 총 8명이다. 손흥민은 올시즌 리그 17골 9도움으로 뛰어난 개인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는 누락됐다. 토트넘이 현재 리그 5위로 처져 있어 우승 경쟁을 벌이는 팀 선수들에게 상대적으로 밀렸다. 상위 4개팀인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리버풀, 애스턴 빌라 선수들이 대거 들어갔다. 또한 상위권 팀이 아니더라도 콜 파머는 21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고, 알렉산데르 이사크는 20골로 이 부문 3위를 달려 개인 기록에서 손흥민을 앞섰다.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는 홀란과 포든, 파머, 이사크가 올해의 선수 후보와 동시에 이름을 올렸고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카요 사카, 윌리엄 살리바(이상 아스널), 데스티니 우도기(토트넘)가 포진했다.감독상 후보로는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애스턴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선정됐다.EPL 주요 수상자는 전문가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해서 정한다. 수상자는 18일 발표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4.05.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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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이을 ‘황제’는 벨링엄인가…발롱 1순위 ‘여전’→UCL 결과에 희비 갈린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주드 벨링엄은 2024 발롱도르를 거머쥘 유력 후보다. 이전부터 파워랭킹 1위를 지킨 그가 이번에도 자리를 지켰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7일(한국시간) 2024 발롱도르 파워랭킹 톱20을 공개했다. 톱3의 위치는 종전과 비교해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성적의 영향 탓인지, 그 밑 순위표는 요동쳤다.1위는 여전히 벨링엄이다. 발롱도르 수상이 가장 유력하다는 뜻이다. 그는 그간 발롱도르를 석권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뒤를 이을 유력한 주자로 꼽힌다. 매체는 “2023~24시즌 전반기 세계 최고의 선수인 벨링엄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했다. 그는 자주 득점했을 뿐만 아니라 매우 중요한 골도 넣었다”면서도 “최근 부상과 출장 정지로 결장하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지칠 줄 모르는 활약으로 맨시티를 UCL에서 탈락시켰다”고 조명했다. 벨링엄은 올 시즌 레알 입성 후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그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모든 대회에서 24골 13도움을 기록, 팀의 스페인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이끌었다. 현재 레알은 UCL에서도 결승 진출 가능성이 상당한 상황이다. 2위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다. 매체는 “음바페와 PSG는 리그1 3연패를 확정한 후 UCL 우승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역전승을 거둬야 한다”고 짚었다.이전까지 발롱도르 파워랭킹 톱3는 벨링엄, 음바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차지였다. 그러나 홀란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7위까지 밀려났다. 매체는 “2023 발롱도르 수상을 할 수 있었음에도 아쉽게 고배를 마신 홀란이 이번에는 고비를 넘길 수 있을까? 2024년에도 훌륭한 득점 기록을 갖고도 대답은 ‘아니오’가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는 여전히 팀의 더블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를 수상할 수 있지만, UCL 8강 탈락으로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UCL에서의 탈락이 순위 하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뜻이다. 결국 현재의 파워랭킹은 큰 의미가 없는 게 사실이다. 현재로서는 팀의 UCL 우승 여부에 따라 발롱도르 실제 순위도 크게 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벨링엄과 음바페 뒤로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필 포든(맨시티)이 차례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포든을 제외한 톱4는 UCL 결승행 가능성이 있는 팀들의 핵심 선수들이다.김희웅 기자 2024.05.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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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이’ 황희찬, 또 펩 앞에서 득점포…‘4골’ 홀란이 판정승

‘코리안 가이’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다시 한번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팀은 대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절친’ 엘링 홀란은 4골을 뽑아내 판정승을 거뒀다.황희찬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후반 42분 교체되기 전까지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8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후반 2골을 더 내줬고, 결국 1-5로 크게 졌다.황희찬은 지난달 중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출전하며 2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난 뒤,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그는 바로 직전 루턴 타운 전에서 2024년 첫 골을 터뜨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맨시티를 상대로도 선발로 나서며 공격 포인트를 정조준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분위기는 맨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만에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라얀 아이트누리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PK)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홀란은 왼쪽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홀란의 득점 쇼는 서막에 불과했다. 그는 전반 35분 로드리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전반 막바지엔 본인이 직접 PK를 얻어냈고, 이번에도 골대 왼쪽 구석을 갈라 해트트릭에 성공했다.일찌감치 맨시티가 승기를 잡은 경기, 이때 균열을 낸 것이 황희찬이었다. 후반 8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의 크로스를,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공이 본인 앞으로 오자 침착하게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빈 골대를 뚫었다. 황희찬의 리그 12호 골이자 2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홀란이었다. 그는 황희찬의 득점이 터지자마자 필 포든의 롱 패스를 받은 뒤 다시 한번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경기 4골 경기를 완성했다. 맨시티는 후반 막바지 훌리안 알바레즈의 쐐기 득점까지 나오며 대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후반 42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 82를 기록, 1위 아스널(승점 83)을 1점 차로 추격했다. 맨시티가 1경기 덜 치른 만큼, 다음 경기에서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한편 영국 매체 90min은 홀란에게 평점 10점이 아닌, 11점을 줬다. 매체는 “무자비한 모습이었다. 이건 홀란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의 모습이었다”라고 호평했다. 반면 황희찬에게는 5점을 주며 “후반 초반 공이 발 앞으로 떨어졌을 때 노력을 기울였고, 보상을 받았다”라고 평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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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 부족해서…SON 후보에도 못 올랐다, 공격P 5위인데 ‘좌절’

손흥민(토트넘)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올 시즌 개인상 후보에도 못 오를 처지에 놓였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후보 10인을 선정, 순위를 매겼다. PFA 올해의 선수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매체는 출전 경기 수, 득점, 어시스트, 리그 내 팀 순위, 팀 내 중요도, 수비수의 경우 클린시트 등을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 손흥민은 매체가 선정한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방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딱 하나 ‘리그 내 팀 순위’가 그의 발목을 잡는다. 지난 시즌 이례적인 부진에 빠진 손흥민은 올 시즌 EPL 31경기에 출전해 16골 9도움을 올렸다. 팀 내 득점, 도움 모두 1위다. 리그 득점 공동 7위, 도움 공동 4위를 마크하고 있다. 공격포인트 합계 순위는 5위다.팀 내 차지하는 비중도 단연 으뜸이다.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피치를 누비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도 그의 리더십을 높이 사고 있다.하지만 토트넘의 순위가 손흥민의 포인트를 깎았다. 토트넘은 리그 4경기를 남겨둔 현재, 5위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PFA 올해의 선수 랭킹 톱10에 든 선수 중 손흥민보다 팀 순위가 낮은 선수는 콜 파머(첼시)가 유일하다. 첼시는 8위에 처져있지만, 파머는 올 시즌 20골 9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2위, 도움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 파머가 첼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PFA 올해의 선수 선정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다. 포든은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 나서 16골 7도움을 기록, 맨시티의 우승 경쟁을 이끌고 있다. 2위에 오른 로드리 역시 맨시티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3위는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차지했고, 그 뒤로는 엘링 홀란(맨시티)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파머,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톱4에 오른 팀 선수 9인이 랭킹에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김희웅 기자 2024.05.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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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골 예상” 손흥민, 젊은이들 틈 비집고 ‘6위’…KIM 녹인 윙어가 ‘1위’

손흥민(토트넘)이 세계 최고의 윙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현 세계 최고 윙어 톱10을 선정했다. 득점, 어시스트, 소속팀에서의 중요성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고 알렸다. 매체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각 선수의 주 포지션이 트랜스퍼마크트에서 ‘라이트 윙어’ 또는 ‘레프트 윙어’로 표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가 제외된 것은 그가 ‘센터 포워드’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스트라이커와 윙 포워드를 겸하고 있는 손흥민이 6위에 올랐다. 매체는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이후 중앙에서 뛰는 경우가 많지만, 가장 주목할 만한 활약은 왼쪽 측면에서 나온다. 치명적인 마무리가 돋보이는 손흥민은 올 시즌 16골 9도움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날 무렵 20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자(119골)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박지성은 19골로 2위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매체가 꼽은 최고의 윙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다. 매체는 “향후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비니시우스의 번개처럼 빠른 속도는 악몽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빠르며, 한껏 물이 오르면 누구도 막을 수 없다”면서 “비니시우스는 2023~24시즌 모든 대회에서 2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골문 앞에서의 영향력뿐만 아니라 골문 앞에서 팀 동료들을 찾아내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조명했다.비니시우스는 주드 벨링엄과 함께 레알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실제 지난 1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상대 센터백 김민재를 완벽히 제압하며 두 골을 기록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호드리구 고에스(레알)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뒤로는 르로이 사네(뮌헨) 하파엘 레앙(AC밀란)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가 차례로 위치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10명 중 8명이 20대라는 것이다. 손흥민과 살라만이 30대 윙어의 자존심을 지켰다.김희웅 기자 2024.05.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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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경기 남은 EPL, 이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그런데 안토니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는 역사적인 ‘골 폭죽’이 터지고 있다. 아직 잔여 일정이 남았지만, 일찌감치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EPL 공식 소셜미디어(SNS)는 25일(한국시간) 2023~24시즌 EPL 순연 경기 일정이 끝난 뒤 한 가지 기록을 소개했다. 바로 38경기 체제 EPL의 단일 시즌 총득점 부문이다.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게 바로 이번 시즌이다. EPL에 따르면 올 시즌 종료까진 아직 45경기가 남았는데, 벌써 1092골이 터졌다. 이는 최근 3년 중 가장 앞선 기록이다. 지난 2022~23시즌에 1084골(2위), 2021~22시즌에는 1071골(4위)이 터졌다. 2018~19시즌이 1072골로 3위다. 무엇보다 아직 잔여 경기가 45경기나 남은 것을 감안하면, 올 시즌 기록은 더욱 큰 격차로 달아날 전망이다.리그 상위권을 차지하는 팀들의 화려한 공격력이 눈에 띈다. 1위 아스널(승점 77)은 34경기에서 82골을 넣으며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당 득점이 무려 2.4점이다. 2위 리버풀(승점 74)은 2.2득점, 3위 맨시티(승점 73)는 2.37점으로 더 높다.이밖에 애스턴 빌라, 토트넘, 뉴캐슬은 경기당 득점이 2.0점을 넘는다. EPL 내 유일하게 경기당 득점이 1.0을 넘지 못한 건 20위로 강등 위기인 셰필드 유나이티드뿐이다. 이들은 34경기에서 단 33골을 넣는 데 그쳤다.리그 득점왕 경쟁도 뜨겁다. 엘링 홀란(맨시티)과 콜 팔머(첼시)가 20골로 선두를 꿰찼다. 홀란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됐지만, 팔머가 2024년 들어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들을 추격하는 올리 왓킨스(빌라)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알락산다르 이삭(뉴캐슬)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손흥민(토트넘) 필 포든(맨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은 잔여 경기에서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유례없는 골 폭죽이 터지고 있는 EPL이지만, 유독 웃지 못한 팀도 있다. 바로 힘겹게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6위 맨유(승점 53)다. 맨유는 올 시즌 33경기서 51골을 넣었다. 이는 전체 10위의 기록.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래시포드는 7득점에 그친 상태다. 라스무스 회이른(8골) 알레한드로 가르나초(7골) 스콧 맥토미니(7골) 등이 분전하고 있지만, 경쟁 팀에 비해 공격력이 약점으로 꼽힌다. 브루노 페르난데스(10골)만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팬은 SNS를 통해 “올 시즌 EPL의 1092골 중, 안토니의 지분은 없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 공식전 35경기 2골 2도움을 올렸는데, EPL에선 26경기 0골 1도움으로 크게 부진하다. 그가 잔여 5경기에서 리그 1호 골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4.04.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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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은 저 ‘멀리’ 벨링엄은 ‘꼭대기’에…황제 대관식 전망, 희비 엇갈렸다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 여파일까.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2024 발롱도르 파워랭킹에서 밀려났다. 축구 콘텐츠 매체 Score 90은 23일(한국시간) 2024 발롱도르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현재까지의 활약 등을 고려해 산정한 순위다. 다수 매체에서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언급되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1위다. 레알은 스페인 라리가 우승에 근접했으며 UCL에서는 맨시티를 꺾고 4강에 올랐다. 레알 신입생인 벨링엄은 시즌 내내 맹활약하며 순항을 이끌고 있다. 레알이 리그와 UCL을 제패한다면, 가장 큰 공을 인정받을 선수다.2위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다. 음바페 역시 PSG의 UCL 4강행을 이끌었다. 꾸준히 발롱도르 파워랭킹에서 3위 안에 들었는데, 이번에도 그의 위치는 바뀌지 않았다. 늘 벨링엄, 음바페와 톱3에 이름을 올린 홀란은 무려 9위로 밀렸다. 팀의 UCL 8강 탈락, 개인의 부진 등 여러 요소가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까지 놓칠 위기에 놓인 탓도 있어 보인다. 4월 파워랭킹 3위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로드리(맨시티)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이들 뒤로는 필 포든(맨시티)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 토니 크로스(레알)가 6~8위에 올랐고,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10위에 자리했다.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호드리구 고에스(레알)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11~15위에 올랐다. 애초 2024 발롱도르는 삼파전 양상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파워랭킹에서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는 벨링엄이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보인다. 물론 기류는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 레알이 UCL에서 탈락하거나 벨링엄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순위표는 요동칠 수 있다. 파워랭킹 톱5에 UCL 준결승에 오른 팀 소속 선수만 4명인 만큼, 이 대회 우승 여부가 발롱도르 수상의 향방도 가를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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